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토니오 비발디 (문단 편집) == 비발디의 음악세계 == >'''비발디는 작곡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가진 노인이다. 나는 그가 사보가가 사보하는 속도보다 훨씬 빨리 협주곡 하나를 작곡해내겠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 >- 샤를 드 브로스, 1739년 쓴 편지에서 >'''나는 그의 음악이 싫증난다. 스트라빈스키가 그를 '똑같은 협주곡을 500번 쓴 사람'이라고 했다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나는 비발디가 500곡의 작곡을 시작만 했을 뿐 아무런 결말과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계속 쓰고 또 쓰려고 시도만 했을 뿐이다.''' >---- >― 찰스 로젠(Charles Rosen), 1987년 [[뉴욕 타임스]]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들은 비발디의 작품 중에 [[사계(안토니오 비발디)|사계]] 외에는 거의 알지 못하고 어지간한 [[클래식덕후]]들도 비발디의 음악은 그냥저냥한 작곡가로 평가하는 분위기. 그나마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서도철]] 이용자라면 2012년 이전의 당시 환승음이었던 [[https://www.youtube.com/watch?v=HWZ5bBJd7nw|조화의 영감 6번 1악장]] 또한 익숙할 것이다. 그가 작곡한 곡들은 구성들이 비슷해서 자기표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RV.179 3악장 솔로와 RV.263a 1악장 솔로는 일부이긴 하지만 아예 대놓고 베꼈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다. 심지어 RV.179 3악장의 첫 솔로 부분은 RV.180 1악장의 첫 솔로 부분과 아예 똑같다. 또한 RV.185 4악장과 RV.188 3악장, RV.447의 3악장, RV.729 서곡의 2,3악장의 도입부도 아예 대놓고 베꼈다고 봐도 된다.][* 또한 RV.459의 1악장과 3악장이 아예 똑같다. [[https://youtu.be/MiQ5bsZ4BqQ|1악장]] [[https://youtu.be/M6f3aOzJyzg|3악장]] ] 이런 이유로 한동안 많은 음악가와 평론가들이 비발디를 매너리즘에 빠진 작곡가라고 비판했는데, 대표적으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는 '''"비발디는 작품을 수백 개 쓴 게 아니라 한 곡을 수백 번 베껴 쓴 사람이다."'''라고 비발디를 비판했다.[* 다만 정작 스트라빈스키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굳이 출처를 따지자면 미국의 작가인 데이비드 바버(David W. Barber)가 1986년에 쓴 책 바흐, 베토벤과 소년들(Bach, Beethoven, and the Boys)이라는 책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왜 이게 하필 스트라빈스키가 한 말로 둔갑했는지는 알 도리가 없다.] 20세기 후반까지도 비발디에 대해서는 이런 인식이 박혀 있었는데, 위에 인용한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평론가 찰스 로젠은 한술 더 떠서 비발디가 만들다 만 미완성곡만 줄창 쓴 작곡가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발디는 결코 그저그런 작곡가가 아니라 음악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괜히 바흐가 그의 음악을 열심히 공부하고 편곡한 것이 아니다. [[바로크 음악]] 작곡가들이 거의 대부분(사실상 모두) 정형화된 작법으로 빠르게 곡을 썼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곡이 비슷비슷한 현상이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비발디에 대해서만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 다만 비발디가 자신의 곡을 재사용하거나 남의 곡을 가져오는 빈도가 유독 높기는 했는데, 자신이 몸담았던 피에타 학교를 위해 계속 곡을 써야 했으며 유럽 클래스의 작곡가였기 때문에 작곡과 출판 의뢰가 쉴새 없이 쏟아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또한 비발디는 세간의 인식처럼 매너리즘에 빠진 작곡가가 결코 아니다. 같은 장르에서 워낙 많은 곡을 작곡했기 때문에 그냥 들으면 그 곡이 그 곡처럼 들리겠지만 그의 음악을 제대로 공부하고 들어보면 다양한 악기 조합과 음악양식, 연주기법을 실험했던 작곡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술되는 내용 참조. 한편으로 비발디의 음악은 역설적으로 재활용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하는 클래식 팬들도 있다. 아래 예시에서 사계의 '봄' 1악장의 선율이 어떻게 재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실제로 묘미를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youtube(Y_8ilhuVYH4, width=480, height=300)]|| || 오페라 Dorilla in Tempe의 신포니아 3부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